[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과 미국발 호재가 겹치며 사흘째 하락해 1,130원대로 떨어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 내린 1,137.10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전 거래일보다 5.80원 하락한 1,136.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계속해서 개장가 근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환율은 독일과 포르투갈이 국채입찰을 성공적으로 끝낸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5천억달러 규모의 재원 확충에 나서기로 한 점이 하락압박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4개월 연속 개선된 점도 호재였다.
하지만 계속된 환율 하락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데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