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1,11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2.9원 내린 1,115.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0.7원 내린 1,1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전날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이른바 트로이카[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대표들과 논의를 벌여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상당 부분 손실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이 4천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며 환율을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