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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유럽 신용등급 악재로 소폭 상승… 1.120원대 중반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환율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3개 국가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123.90원을 기록했다.

1.10원 오른 1,123.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오후 들어서는 1,126원선까지 올라섰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장 막판 하락해 1,123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무디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 신용등급을 1∼2단계 내리고 영국, 프랑스 등 3개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스페인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한 영향으로 상승 압박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