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시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하락한 1,121.5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0.90원 오른 1,124.8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연기되며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이번 회의를 콘퍼런스콜(화상회의)로 대체하고 20일 정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심리가 일부 누그러진 데다 장중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참여를 늘리겠다며 유로존 지원 의지를 피력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