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9원 오른 1,124.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5.6원 오른 1,128.5원으로 출발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 국채 교환이 실패해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이뤄지려면 2천60억유로의 국채를 신규 채권으로 교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채권단의 75% 이상이 교환에 동의해야 하지만 일부 채권단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144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국채 교환이 타결돼 2차 구제금을 전달받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이 3천77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