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정의선 부회장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제철이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 겸 품질부분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제철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으며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업계는 이번 정 부회장의 선임과 관련 '정해진 수순'이었다며 앞으로 현대제철의 품질을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품질경영을 통해 최근 철강시장의 경영 환경 악화와 현대제철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정 연임을 의결했다.
박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맡음으로써 재경, 인사, 경영 부문 등 회사 전반을 총괄하게 되며 우유철 사장은 이전과 같이 생산부문을 맡게 된다.
한편,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생산관리본부와 품질본부를 생산품질본부로 통합해 생산 초기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일원화된 체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