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행사로 꼽히는 국제적조회의(ICHA)가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세계 50여개국 과학자와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가하는 제15차 국제적조회의(ICHA)가 '인간과 적조'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적조를 포함한 유해 플랑크톤을 주제로 한 전문 학술회의인 국제적조회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국제유해 조류학회(ISSHA) 주관으로 2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제15차 회의는 경상남도,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유해조류연구회가공동으로 주최한다.
경남도는 지난 2008년 제13차 홍콩회의에서 회의를 유치한 후 2010년 7월 사무국 개소, 행사 기본계획 마련, 국제유해조류학회 임원단 현지실사 등을 거치며 준비 작업을 해왔다.
한편 경남도 정재민 농수산국장을 단장으로 한 홍보단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제5차 남중국해 유해적조 관리 및 방제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 창원 국제적조회의를 적극 알리고 국제회의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최근 "국제적조회의는 람사르총회,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환경 분야 국제행사 개최에 이어 해양과학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행사"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