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현대차 3인방' 등 자동차주 급등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시가총액 2위 현대차가 5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는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6%가 넘게 크게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 전체가 이날 동반 강세를 보여 운수장비 업종은 전일 대비 3.05%나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한 때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5일 코스피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4.14% 급등한 26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4월 들어서만 13.3% 급등하며 코스피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판매량이 6만9728대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신형 그랜저와 하반기 신형 싼타페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신차 효과로 인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 대비 3.32%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개월만에 8만원선을 돌파, 이날 0.80% 하락한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지난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판매대수 5만대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는 완성차 업체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6.38%나 급등하며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위아는 무려 8.7% 급등한 15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 선전으로 인해 미국 3차 양적완화 실망감에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스페인의 국채발행 소식으로 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며 한때 2,0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도 전일 대비 0.5% 상승한 2028.77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