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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북한 로켓발사 실패에 2,000선 회복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해 2,00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3차 양적완화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1%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8.4%를 밑돌았지만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인해 오히려 호재로 작용, 중국 관련주인 조선(4.14%) 철강(2.28%), 기계, 정유 등이 많이 올랐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로 인해 남북경협주와 방위산업주의 명암이 엇갈렸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선도전기, 이화전기, 제룡전기는 4~6% 올랐지만 방위산업주인 빅텍과 스페코, 휴니드, 퍼스텍 등은 급락했다. 신원과 자화전자 등 개성공단 입주사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피는 22.28포인트(1.12%) 오른 2,008.91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만의 2000선에 재진입.

전날 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15.49포인트 오른 2001.71로 장을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 재닛 옐렌 부의장이 양적완화 기조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회복이 더딜 경우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천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106억원, 1천2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34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80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4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건설업(2.93%)이 3% 가까이 올랐고 운수창고(2.73%), 기계(2.65%), 증권(2.49%), 철강·금속(2.24%), 의료정밀(2.06%)도 2% 넘게 상승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 의약품 등은 1%대 강세로 마쳤다.

동양건설(14.94%)이 상한가로 마쳤고 해외 수주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건설(3.87%), GS건설(3.83%), 대림산업(2.56%) 등이 2~3% 이상 오르는 등 건설주가 호조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6.44%)와 두산엔진(3.69%)이 크게 오르면서 기계주도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0.39%)와 현대차(-0.19%)가 하락한 반면 하이닉스(6.62%), 삼성엔지니어링(5.48%), LG디스플레이(4.31%), GS(4.07%) 등이 4~6% 가량 크게 급등했다.

현대중공업(2.48%), POSCO(2.12%), KB금융(2.37%), SK이노베이션(2.71%), S-Oil(2.28%), LG전자(2.24%) 등이 많이 올랐고, 기아차(1.42%), 현대모비스(0.68%), 삼성생명(0.53%), LG화학(0.27%) 등도 올랐다.

한국전력(-0.22%), NHN(-0.95%) 등은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웅진홀딩스가 웅진코웨이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진해운이 2분기 이후 흑자 전환 전망으로 7.4%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문재인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조광페인트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6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84개다. 보합은 55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3.75포인트(2.83%) 오른 499.46에 장을 마감했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복지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EG, 비트컴퓨터 등 박근혜 테마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

넥스콘테크는 애플에 대한 공급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8.3% 상승했고, 유비벨록스가 롯데카드에서 SAM카드 통합서버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7.4% 올라 7일째 상승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올림픽 관련 게임으로 이번 런던올림픽의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4.65% 올랐고 네패스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2.06%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8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39개다. 보합은 3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