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3.3%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중국의 4월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식품으로, 야채(27.8%), 수산물(11.5%)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7.0%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돼지고기는 5.2% 오르는 데 그쳐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비식품 분야에선 중의약재와 중의약이 7.5% 올랐고, 차량연료 및 부품 값이 6.9% 올랐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며 지난달(0.3%)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PPI는 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의 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