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 어선들이 최근 세 차례에 걸쳐서 잇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군 당국이 경계태세 강화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이 지난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0.4~0.7노티컬마일(0.7~1.3㎞) 정도 NLL을 침범했다"면서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북한 어선들의 잇따른 NLL 침범이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NLL은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인 만큼 어선들의 NLL 월선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1일부터 NLL 이남 해상에 함정을 증강 배치했으며, 육상의 화력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공중의 전투기 초계 활동을 강화했다.
북한군은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했을 때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했고 해상에서 기동 중인 경비정의 대기 태세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