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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범기 기자] 심지호와 김형범이 자존심을 걸고 처절한 대결을 펼쳤으나 승자는 없는 상처뿐인 승부가 되었다.
7일 방송된 KBS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56화에서는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는 성광(박성광)과 동범(김동범)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지호(심지호)와 2층 남자들의 소음 때문에 글이 안 써진다며 짜증을 내는 형범(김형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호는 카페 앞에 세워 둔 형범의 스쿠터를 서준(박서준)을 시켜 옮기려다 넘어뜨리게 되고 형범은 사과를 요구한다. 지호는 이에 응하지 않고 형범은 카페에 틀어 놓은 음악을 소음이라 트집 잡으며 저질 댄스로 영업을 방해해 둘의 감정은 점점 악화되고 만다.
형범은 수도세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자 위층 남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따지지만 무시당하고 복수를 위해 지호네 집으로 배달 된 우유를 훔쳐 먹는다. 이를 안 지호는 카페 청소를 핑계로 소음을 만들고, 형범은 이에 대응해 석환(안석환)의 집을 찾아 시끄럽게 하며 지지 않으려 한다. 석환의 중재에 둘은 화해하는 듯 했지만 다시 싸움이 붙자 건물주인 신혜(황신혜)가 등장해 한방에 싸움을 종결시킴으로 그 누구의 승리도 없이 처절하고 유치한 싸움은 끝이 났다.
한편, 희봉(박희본)은 월급을 받고 할머니인 애자(남능미)에게 용돈을 드린다. 우연히 현금이 없는 지윤(박지윤)에게 택시비를 빌려주고 다음날 이자로 5천원을 받은 후 애자는 일수를 시작하게 된다. 막봉(김단율)의 자전거를 사주기 위해 무서운 일수 꾼으로 변한 애자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최근 톡톡 튀는 캐릭터들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KBS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45분 KBS2TV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