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320d 럭셔리 라인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BMW 320d 럭셔리 모델의 시승은 주행감과 속도감, 편안함에서 완벽함을 추구했다.
BMW가 뉴 3시리즈를 출시하면서 5000대를 팔겠다는 목표가 괜한 소리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약 3일간 시승한 BMW 320d 럭셔리 모델은 힘과 연비, 아름다운 외관과 내관까지 어디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퍼펙트한 자동차였다.
BMW 320d는 BMW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됐으며, 기본형인 뉴 320d와 효율성을 극대화한 뉴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D), 뉴 320d 스포츠, 모던, 럭셔리 라인 등 총 5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시승을 하기 위해 처음 320d 럭셔리를 받았을 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93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났으며, 트렁크 공간은 20리터 커진 480리터로 넓어졌다.
특히 하이 글로스 크롬 컬러는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11개의 섬세한 크롬 바로 이뤄진 BMW 키드니 그릴, 공기 흡입구 위쪽에서 수평으로 이어지는 하이 글로스 크롬 트림 스트립은 럭셔리 라인의 우아한 자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 BMW 320d 럭셔리 라인 실내 |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연비가 22.1km/l(정부공인표준연비)라는 것인데, 시내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등에서의 실연비와 표준연비가 거의 차이가 없어서 더욱 놀라웠다.
특히 가속 부분에서의 안점감과 속도감은 디젤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빨랐다.
4000rpm에서 184마력의 최고출력, 1750~2750rpm에서 38.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7.6초에 불과하다.
주행중 쉽게 속도와 네비게이션, 음악 등을 조작하고 살필 수 있도록 적용된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우천 시 주의를 전방으로 집중할 수 있어 안전성 또한 높음을 느꼈다.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에서의 힘과 안정감있는 핸들링 덕분에 앞차의 저속 운전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 BMW 320d 럭셔리 라인 내부 |
또한 네비게이션이 터치식이 아니라 운전중 급하게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검색할 때 시간이 오래걸리고 조작하기 힘들어 아쉬웠다.
그러나 대체적인 럭셔리 라인의 시승 총평은 힘과 속도, 연비, 디자인, 안정선,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