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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우디 코리아, 불친절한 A/S 고객응대 "안타시면 되자나요"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아우디 코리아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A/S 태도로 아우디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아우디 차량을 구매한 A씨는 22일 오후 2시경 자신의 차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고장을 우려해 거주지와 가까운 서초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갑자기 자신의 차량에 배기경고등이 들어오고 굼뜬 현상을 느껴 서초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상황이 급한지라 접수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의 인포메이션 직원은 그의 요청에 상담직원들에게 전해보겠다고 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상담원 심모씨(37, 여)가 접수를 받아줘 현 차량 문제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구매자 A씨의 설명을 들은 심씨는 "지금 센터가 이전을 해야돼서 시운전을 해 보긴 하겠지만 오늘 처리는 힘듭니다"며 "차량들이 많아 수리 또한 힘들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지금 차가 문제가 발생했는 데 시운전만하고 처리는 못해주나요?"라며 "아니면 어떤 문제인지라도 파악해 주세요"라고 요청했지만 들려오는 답변은 "힘들다"라는 똑같은 말뿐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30분이 지나도록 A씨와 센터 직원 심씨는 같은 얘기로 실랑이를 벌였고, 화가난 A씨가 "그럼 이상이 있는 차를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라고 묻자 심씨는 "고객님 그냥 차를 안타시면 되시죠"라며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매자와 직원은 이 문제로 서로 언성을 높이다 상담센터 과장이 개입해 상황 정리를 하고 구매자에게 사과와 함께 차량에 대한 문제를 파악한 후 오후 5시까지 결과를 통보해주겠다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겨우 진정을 취하고 아우디코리아 본사로 전화해 이러한 상황을 설명했지만 회사 측은 "센터장에게 연락을 취하겠다"는 말 뿐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를 당장 고쳐달라는 것도 아니고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인도와 응대를 못한 직원에게 화가 난다"며 "예약된 차량이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무조건 안된다며 차를 타지 말라고 말한 것에 기분이 나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