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S60 D5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9년 만에 새롭게 다시 태어난 볼보의 'S60' D5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완벽한 주행 성능까지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으로는 각진 모습처럼 보이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등에는 곡선을 추가해 유연미와 함께 매끈한 섹시미까지 갖춘 듯 보였다.
더욱 매력적으로 외관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보 고유의 전통성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친근함 느낌 마저 들었다.
▲ 볼보 S60 D5 |
처음 S60을 만났을 때 반했던 외관에 이어 시동을 걸기 위해 실내에 들어서자 외관 못지 않은 매력적인 인테리어에 넋을 잃고 말았다.
조잡해 보이지 않는 단순함을 바탕으로 설계된 실내는 운전자를 배려한 듯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가 크게 눈에 띄었다.
▲ 볼보 S60 D5 실내 |
각진 차체와 무뚝뚝해 보이는 외관으로 안전성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해 왔지만, 새롭게 변신한 S60 D5는 안전성 뿐만 아니라 유연성을 구비한 편안함까지 갖추고 있었다.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고 서울 주요 시내 도로와 간선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묵직한 핸들감은 주행 내내 회전구간이나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줬고 부드러우면서 빠른 변속은 주행 재미를 충족시켰다.
▲ 볼보 S60 D5 엔진 |
특히 높아진 연비로 인해 고유가 시대인 현 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차임에 틀림없었다.
연비는 15km/ℓ로 가솔린(10.2km/ℓ)보다 50% 가까이 높다.
볼보 S60 D5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가 장착돼 전륜구동 차량의 문제점인 '언더스티어(코너를 돌 때 스티어링 휠이 돌린 각도보다 회전 각도가 커지는 현상)'을 잡아줬다.
또한 서스펜션도 단단하게 세팅돼 급회전 구간에서의 안정적인 코너링은 인상적이었다.
국내 소비자들에 편의에 맞춰 국산 프로그램을 적용시킨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조작 또한 익숙하고 간편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롭게 변신해 가는 볼보가 곧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5280만원이다.
▲ 볼보 S60 D5 실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