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낮은 금리로 내집마련 자금을 대출해 주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5.2배 증가한 397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보금자리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9%로 전년동기 7.6%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 1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이 급증한 이유는 금리 인하 및 대출신청절차 간소화 등 공사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2012년 1월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인 대상을 5000만원까지로 확대한 '우대형Ⅱ' 상품을 신규로 출시했고, 자체적인 금리인하 노력을 통해 지난해부터 총 7회에 걸쳐 금리를 최대 1.1%포인트 인하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대형 취급 금융기관을 11개에서 16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공사 홈페이지 신청화면 전면 개편 및 제출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제도개선, 대출프로세스 인터넷화 등을 통해 생긴 비용 절감분을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