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화가 화순공장 준공을 통해 특수금속 접합소재 생산능력 및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주)한화는 27일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오음리에서 배기운 국회의원, 김연태 화순 부군수 및 전라남도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면적 약 46만㎡(14만평) 부지에 5만8000㎡(1만8000평) 규모로 지어진 화순공장은 생산 시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는 특수 설계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실내에서도 생산 작업이 가능한 생산 돔을 갖춘 공장으로, 클래딩(Cladding) 제품의 전문 생산을 위한 전처리 및 후처리 시설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화순공장 준공을 통해 한화는 기존 클래딩 제품의 연간생산 CAPA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대한 2만㎡를 확보하게 됐다.
클래딩 사업은 접합이 불가능한 서로 다른 종류의 금속들을 특수화약기술을 이용해 접합시켜 새로운 소재를 생산하는 첨단기술 사업으로, 무엇보다 정밀도 높은 화약기술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클래딩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원자력·화력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와 방산분야 등의 주요 기간산업에서 핵심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플랜트시장 활성화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는 "화순공장 준공을 계기로 2020년 아시아 지역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더불어 클래딩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화약응용기술을 이용한 종합화약응용산업의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