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포스코 에너지 임원의 대한항공 기내 여승무원 폭행 사건에 대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모두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고 직접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주재한 운영회의와 신임 임원 특강에서 "포스코가 그간 국민기업으로서 쌓아 온 좋은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앞으로 임원 승진에 있어서도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것 등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는 최근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 석에 탑승해 라면 제공 등 서비스를 문제 삼아 여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바 있으며, 회사로부터 보직 해임된 뒤 23일 결국 사표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