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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분기 순익 32% 증가…예상 하회로 주가 급락

[재경일보 문현지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1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은 1분기 매출이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순익은 34억5천만 달러로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5.04 달러로 3% 늘어난 수준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제품 개선을 많이 했고, 특히 모바일에서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또 새로운 사업에도 진전이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증권 분석가들의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이날 구글 주가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3.75% 상승한 556.54 달러로 마감했으나,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6.15% 하락한 522.30 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 수주 물량이 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온라인 광고 단가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구글 광고를 클릭하는 '유료 클릭'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클릭당 평균 단가는 9% 감소했다.

구글의 스마트폰 광고 수익이 실적 부진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