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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사는 지역이 아시아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와 RBC자산운용의 최신 '세계 부(富)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만 달러(약 10억 2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432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아태 지역의 부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 지역은 백만장자 수 기준으로는 올해, 자산 기준으로는 내년에 북미 지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캡제미니와 RB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인구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1천3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총액 역시 전년보다 14%가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인 52조 6천억 달러(5경 3천898조 원)가 됐다.
한편, 미국의 유명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전세계 자산시장 규모 등을 분석해 내놓은 '글로벌 부(富) 2014 : 성장세를 타라'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개인금융자산 규모에서 100만달러(10억1천520만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1천630만가구로 2012년보다 260만가구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내 백만장자는 710만가구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중국은 2012년 150만가구에서 지난해 240만가구로 증가해 2위에 올랐다.
일본은 엔저현상으로 백만장자가 2012년 150만가구에서 2013년 120만가구로 줄었으나 여전히 3위 수준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