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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호조 페이스북, 주가 급락… 왜?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매출과 순익이 9분기 연속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넘었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32억 달러(3조3000억 원)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액은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31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락했다고 29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가 전했다.

이유는 페이스북의 최고 재무 관리자인 데이비드 웨너의 “인력증가와 비디오 분야 투자로 내년 지출이 50%~70%까지 늘어날 것” 이라는 발언 때문이다. 그는 이로 인해 4분기 수익이 연 40%~47%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주식시장 전망치인 45%를 웃도는 발표이다.

웨너의 발표 이후 나스닥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 마감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페이스북 3분기 월 사용자수는 13억 5000만명으로 이중 11억 2000만명은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는 사용자는 8억 6400만명으로 이 중 7억 300만명이 휴대폰으로 접속 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광고 비중은 회사 수익의 66%를 차지하는 30억 2000여만 달러(한화 3조 200여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49%, 올해 1분기 59%, 2분기 62%에 비해 높아진 수치로 액수로도 전망치인 3조 120억원을 웃돌았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크버크의 페이스북 금지국인 중국 방문을 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저번분기보다 2.27% 소폭 증가했고 매년 13.5%씩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