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유국들이 가격 사승을 위해서 비밀리에 접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8달러, 5.5% 오른 1배럴에 37.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 5.4% 높은 1배럴에 40.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배럴에 41.04달러에 거래돼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2달 전과 비교하면 4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
로이터는 주요 OPEC 회원국이 가격을 1배럴에 50달러에 맞추기 위해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현재 산유량 동결에 합류할 나라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 중으로 산유국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