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재선임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신규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정 부회장은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등기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오는 18일 열리는 기아차, 24일 개최되는 현대엔지비와 잔여 임기가 남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까지 합쳐 총 6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해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다수의 의안분석 서비스 기관들이 현대차 사내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제철, 기아차 등 6개 회사에서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등 과도한 겸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또 이날 주총에서 이원희 기획·영업/마케팅 재경담당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사장은 김충호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게 된다. 임기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