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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5.8% 급등...15개국 산유량 동결 합의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2달러(5.8%) 급등한 38.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59달러(4.1%) 상승한 4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모하마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2개 국가와 비 OPEC 회원국 3개국이 내달달 17일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15개 산유국이 내달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산유량 동결 확대 논의 소식이 유가 급등의 중요 원인이 됐다.

이번 회동에서는 산유량 동결을 반대해 왔던 이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5개 국의 산유량은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270만 배럴 증가의 절반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70만배럴 감소했고 증류유 재고 역시 110만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310만배럴, 증류유 재고도 1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