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 중인 12일에도 국제유가는 4.5% 급등하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1(4.48%) 급등한 42.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86달러 상승한 44.6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며 유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며 "4월 17일로 예정된 산유국의 생산 공조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나타냈다.
북미 키스톤 송유관이 가동 중단된 점도 지난주 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송유관 회사 트랜스캐나다는 지난 2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이 파열돼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키스톤 송유관의 수송 능력은 하루 59만배럴이다.
4월 다섯째주 미국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주보다 490만배럴 감소한 5억2천99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40만배럴 증가한 2억4천400만배럴을 기록했고 경유 생산 원료 등으로 쓰이는 중간유분의 재고는 1억6천302만배럴로 전주보다 180만배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