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기준 국제 유가는 WTI(텍사스유)는 배럴당 45.33달러, 브랜트유는 47.18달러, 두바이유는 42.59달러, 오만유는 43.25달러다.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의 동결 등의 영향으로 3%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9달러(2.93%) 높은 배럴당 45.33달러로 마감됐다. 배럴당 45달러대로 진입한 것이자,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1달러(3.52%) 상승한 배럴당 47.1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4월 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라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유가는 지난 4월 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량이 11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날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API와 반대되는 집계가 미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나오면서 한때 뒷걸음질 쳤다. 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00만 배럴 늘어나 5억4천6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올해 세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0.50%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를 보이는 점 등을 금리동결 이유로 적시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관망의 태도를 취한 것은, 앞으로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가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7달러(0.56%) 오른 온스당 1,250.4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연준의 발표 전 장이 마감돼 금리 변수가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