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4.10달러(1.9%) 상승한 온스당 1,290.50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2015년 1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 미국와 일본 모두 금리 정책에 대해 현행 유지를 선언하며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해외 주요 증시들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킨 탓에 투자 수요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돌아서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12포인트(0.32%) 하락한 17,773.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0.51%) 떨어진 2,065.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3포인트(0.62%) 낮은 4,775.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실망으로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것이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기업 실적 악화와 매도 압력에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7% 내린 6,241.89로 마감, 사흘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73% 하락한 10,038.97,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2.82% 하락한 4,428.9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내린 배럴당 45.92달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