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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인파 몰릴 곳은?…네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는 인기 여행지

지난해 어린이날 사람이 가장 붐볐던 장소는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나타났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탁 트인 나무 숲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2014~2015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어린이날 당일 길안내 정보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근교 아웃렛도 인기 목적지였다. 경기 이천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2위), 경기 여주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3위), 경기 파주의 파주프리미엄아울렛(4위)이 연달아 상위권에 올랐다.

또 전북 전주의 전주한옥마을(5위), 경기 과천의 서울대공원(6위), 인천국제공항(7위), 강원 춘천의 남이섬(8위),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9위),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셋의 경우 각 연도별로 보면 2016년에는 경기 김포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날이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이라서 금세 다녀올 수 있는 근교의 아웃렛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014년에는 남이섬이 1위, 아침고요수목원이 2위를 기록했다. 어린이날이 5월 3~6일 연휴 중 사흘째여서 비교적 장거리 나들이 장소로 사람들이 몰렸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2014년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 첫날 순위에서는 인천공항(4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5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10위) 등 국내외 여행을 위한 공항과 터미널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 T맵 이용량이 평소보다 최고 60%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갑 SK텔레콤 T맵사업팀장은 "T맵 '언제갈까' 기능을 이용해 미리 출발·도착 시각을 예측하면 더 편한 여행이 가능하다"며 "나흘 연휴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