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에 최대 80mm의 장대비와 강한 바람으로 강풍경보가 발령해 안전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에는 부산 항공편도 어제(2일) 있었던 제주도 공항사태에 이어 무더기로 결항됐다. 또 전날 발령됐던 강풍주의보가 이날(3일)에는 강풍경보로 바뀌었다. 실제로 이날 해안가 순간최대풍속이 18m/s, 도심에는 10m/s로 조사됐다.
부산기상청은 오전에 약한 비가 내리다가 오전 6시부터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에 인한 안전조치 신고 접수(오전 10시 기준)는 총 24건이라고 알렸다. 일례로 이날 오전 9시쯤 사상구 괘법동에서 길을 가던 60대 남성에게 간판에게 맞았다. 이 남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많이 비가 쏟아진 부산시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나 출근길에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에는 오전 6시 10분에 도착 예정된 태국 방콕발 이스타항공 등 57편이 결항(오전 11시 기준)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10분 풍랑경보가 내려진 부산 앞바다에 입출항 예정된 14편의 국제여객선도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에 있는 180여척, 강서구의 1천500척도 풍랑경보 소식에 대피했다.
기상청은 "비는 3일 오후 3시까지 추가로 10∼30㎜가량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안과 산간에는 4일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비와 강풍이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