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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알제리 회담서 생산량 감축 합의 이뤄져···국제유가 5%대 급등

비관적인 전망을 뒤집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 회담에서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알제리 알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산유국들이 비공식 회담에서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OPEC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한편 감산 최종 합의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강한 변동성을 보이던 미국 뉴욕시장은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바지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고치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3달러(5.50%) 오른 배럴당 48.5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OPEC의 생산량은 하루 3천324만 배럴 수준이다.

또 일단 OPEC 회원국 간에 감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한 후 러시아 등 비(非) 회원국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산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쟁국인 이란과 생산량에 관한 별도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한 미국의 원유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90만 배럴 줄어들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와 반대로 300만 배럴 정도의 증가를 예상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천300만 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