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5·9 장미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0시 공식선거 첫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열차들의 입·출고와 정비,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하철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을 점검하는 청소노동자들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밤늦게까지 애쓰는 우리 청소노동자, 검수 노동자들처럼 저도 대한민국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앞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민을 골고루 만날 것이라면서 "국민이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 줘야 할 과제로 우선 꼽는 것은 돈이 실력이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인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발휘하면 그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라며 "국민을 만나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당당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최근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을 다녀왔다면서 장병 의료 체계 문제에 언급,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군대가 돼야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 우리 장병들이 공직 업무 수행 중 다쳤을 경우, 최선의 예우를 다해야 하고 완치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 의료 체계 수준이 민간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는데 장병들 치료는 100%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며 "군 피해자 치유 지원 센터 설립, 군 중증외상센터 설립 지원 등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