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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토닉 출시로 티볼리에 도전장..더욱 가열된 국내 소형 SUV 시장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토닉'이 출시됐다. 이에 따라 소형 SUV 시장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 소형 SUV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아차는 '스토닉' 출시 행사를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가졌다. 이날부터 판매된다.

소형 SUV 시장은 현재 현대·기아차의 진입으로 더욱 심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으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해 10만대 수준이었다. 소형 SUV 시장 10만대는 지난 해 처음 열리게 됐는데 티볼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2015년에는 8만6233대였는데 이에 비해 24% 늘어나게 됐다. 올 해는 15만대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런 가운데 앞서 현대자동차는 '코나(KONA)'를 지난 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스토닉이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경쟁 업체들은 현대·기아차에 관심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스토닉의 사전계약(영업일수 12일)은 약 1500대라고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이사)는 이날 밝혔다. 지난 달 27일 현대차가 밝힌 코나의 사전계약은 5000대였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코나의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 달 14일 이후 일일 계약대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코나 출시로 내부에서 시장 상황을지켜보고 있는데, 그러나 코나 출시 이후에도 티볼리 판매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쌍용차도 코나 출시 이후 티볼리 계약이 떨어질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진 것이다.





▲2017 티볼리 플라밍레드<사진제공=쌍용자동차>
▲2017 티볼리 플라밍레드<사진제공=쌍용자동차>

현재 티볼리는 이 시장에서 1위이며 독주 체제의 모습을 띄고 있다. 티볼리의 경쟁차종으로 현대·기아차 외에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한국GM의 '트랙스'가 있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인 '니로'도 이 세그먼트에 포함돼 있다. 그중 티볼리가 지난 해 5만6935대를 팔았다. QM3는 1만1542대, 트랙스는 1만672대를 판매했다. 지난 해 4월 출시된 니로는 9개월간 1만8710대를 팔았다. 왜 티볼리에 '독주'라는 표현이 붙는지 파악되는 부분이다.

현대·기아차는 코나와 스토닉 출시로 시장 장악에 나섰다. 소형 SUV 시장은 주로 젋은층에 인기가 있다. 티볼리의 경우 지난 해 구매자 10명 가운데 3명은 30대였다. 15.2%는 30대 여성이었다고 한다. 스토닉 역시 젋은층을 공략한다. 스토닉은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도심형 콤팩트SUV'라는 목표로 개발됐다고 한다.

스토닉 역시 사전계약 고객의 연령대 분석 결과, 20-30대 비중이 절반이 넘는 약 57%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주 고객인 2030세대를 겨냥,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ia.co.kr) 과 블로그(http://play.kia.com) 등 SNS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한편 기아차 RV 라인업에서 다른 차종과 여러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내부 간섭 우려가 있어보인다는 지적에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각기 용도가 다르고 상품성이 다르다. 스토닉의 경우, 2030 젋은 세대의 첫 차로의 구입 차종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디자인과 경제성에 많이 치중 돼 있다. 니로의 경우 3040세대를 타겟으로 두고 있다.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스토닉 기반의 친환경차 계획에 대해선 "소형 SUV 중 기아차 니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스토닉의 경우, 친환경차가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서보원 이사는 전했다.

기아차는 스토닉을 월 1500대 수준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티볼리의 견고한 독주 체재에 현대·기아차는 발벗고 나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되고 있다.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
▲스토닉<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