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제네시스, 중형 럭셔리 세단 'G70' 공개..3개 라인업 갖춰





▲(왼쪽부터)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제네시스칼라팀 보제나 랄로바 팀장
▲(왼쪽부터)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제네시스칼라팀 보제나 랄로바 팀장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공식 출시했다. 행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됐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로 중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세단 라인업을 갖췄다.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는 EQ900(해외명 G90)이 있고 대형 럭셔리 세단은 G80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해 총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외장 디자인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했다. 운동 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고 한다.

전면부는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서 시작된 후드 캐릭터라인, 볼륨감 있는 후드, 입체감을 강조한 에어커튼 및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와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 등으로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상단에 헤드램프를 정렬해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얇은 두 줄의 LED DRL인 쿼드 DRL은 향후 제네시스 램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 등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제네시스 측면 디자인의 핵심 특징인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으로 빠르고 날렵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크롬 재질의 펜더 가니쉬는 G70의 속도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나타냈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을 계승 및 발전시킨 LED 리어 콤비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날렵한 형상의 범퍼 등으로 마무리했다. 리어램프의 경우 G80의 디자인을 계승 및 발전시켜 G70만의 유니크한 쿼드 램프 그래픽을 만들었고 이를 최대한 양 끝단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쿼드 램프 그래픽은 향후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실내도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고자 했고 고급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메탈스피커 그릴 등 차량 내부 곳곳에 리얼 소재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고급감을 극대화했으며 리얼 소재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은 고급 내장재를 적용했다. 퀼팅 패턴의 시트는 천연가죽 및 나파가죽 재질이 적용돼 편안한 감성의 착좌감을 제공하고 제네시스만의 고급감을 구현하는 G70만의 디자인 요소로 스트라이프 퀼팅 및 럭셔리 퀼팅 디자인이 운영된다.

외장컬러는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해서 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해 채도 및 휘도를 극대화하고 넘치는 생동감을 구현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제네시스 브랜드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G70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G70 스포츠의 최대 시속은 270km이며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기본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 응답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런치 컨트롤이 G70 전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화 했다.

이에 더해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곡선구간 진입 시 운전자의 의지를 판단하고 차량자세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탑재해 코너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을 높였으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빗길 등 저마찰 노면 주행 시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을 향상 시키기 위해 시트 포지션을 낮춰 착좌 위치를 하향시켰으며 스포츠 모드 시 시트 볼스터 높이를 자동으로 상향하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를 적용했다.

▲차체 구조강성 증대 ▲흡차음 및 배기계 최적화 ▲서스펜션 및 차체의 접합부분 개선 ▲아웃사이드 미러 형상 및 도어 실링 성능 개선 등으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미국 데스밸리와 스웨덴 북부지역에서 주행 안정성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1만km 이상을 주행하며 핸들링과 내구성을, 유럽의 알프스 경사구간에서 엔진 및 동력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한다.

제조사는 고강성 차체 구조를 언급했는데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구조용 접착제(152m) 사용 확대 ▲환형구조 차체 설계 ▲서브프레임 결합부분 강화 ▲엔진룸 스트럿바 탑재 등으로 진행됐다.

동급 최대 수준인 9개의 에어백(앞좌석 어드밴스드, 운전석 무릎, 전·후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기본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통해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갖췄다고 제조사는 설명했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전방에 있는 자동차와 보행자뿐 아니라 종방향으로 달리는 자전거를 인식하고 충돌 예상 시 긴급 제동을 도와준다.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 패키지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G70에는 첨단 편의사양과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첨단 안전사양에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인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적용됐다. 또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은 플로팅 타입 디자인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이 적용됐다.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정전식 터치 모니터이다. 특히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화해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품격 음향 환경을 위해 언더시트 서브 우퍼를 기본화하고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스피커 15개)을 탑재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3750만원-4,295만원, 디젤 2.2 모델이 4080만원-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4490만원-5180만원이다.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G70의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