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이트댄스 AI 챗봇 두바오 인기, 바이두 추월

바이트댄스가 AI 챗봇 경쟁에서 바이두를 추월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출시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인 두바오는 지난해 다운로드 수에서 바이두의 어니 봇을 넘어섰으며, 현재 중국 iOS에서 더 많은 월간 정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어니봇은 중국에서 가장 빠른 출발을 보였지만, 이제 바이트댄스가 선두를 차지했으며 다른 라이벌들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는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과 더우인으로 전 세계 팬을 확보한 바이트댄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리앙 루보(Liang Rubo)가 긴박감을 느끼며 AI 분야를 따라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약 9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두바오는 애플의 iO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AI 챗봇이었으며 어니가 800만 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챗봇은 4백만 명이 넘는 두바오(Doubao)였다.

틱톡
[EPA/연합뉴스 제공]

이 조사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스토어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의 광범위한 추세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주 바이트댄스는 두바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모바일과 PC를 합쳐 2,6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이는 미국에서 월간 67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오픈AI의 챗GPT 모바일 앱과 비교되는 수치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부터 텐센트 홀딩스까지 중국의 기술 선구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함께 제너레이티브 AI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인 기본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바이촨(Baichuan), 지푸(Zhipu) AI와 같은 신생 기업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로버트 리아를 비롯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초기 AI 서비스 경쟁에는 키미 봇을 보유한 베이징 소재 문샷 AI와 같은 젊은 스타트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이 분야의 낮은 진입 장벽을 강조한다. 이들은 무료 서비스가 여전히 지배적인 중국 AI 분야의 치열한 경쟁과 첨단 AI 가속기 칩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한이 맞물려 모든 업체의 수익화 노력을 계속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어니는 작년 3월 출시 이후 인앱 구매와 구독자 수로 50만 달러 미만의 수익을 올렸지만, 유료 구독 티어를 제공하는 중국의 상위 5개 AI 챗봇 중 유일하게 유료 구독 티어를 제공하고 있다.

더 큰 성장 동력은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나올 것이며, 바이두는 어니가 올해 수십억 위안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