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기상청의 중기예보와 국내 및 중국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활동 상황을 분석해 연휴 기간(10월 1∼7일) 미세먼지 전망을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미세먼지는 '보통'(PM2.5는 16∼50㎍/㎥·PM10은 31∼80㎍/㎥)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g) 이하, PM10은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연휴 기간 일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크게 오르지 않고, 중국도 10월 초에는 난방을 하기 전이라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과학원의 예상이다.
아울러 통계적으로 봤을 때도 최근 5년간 10월 초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추석 전후로 동풍 또는 남풍이 불어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석날인 다음 달 4일 미세먼지 농도는 낮과 밤 모두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장임석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주변 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 기간 미세먼지 농도는 전망보다 다소 높을 수도 있다"면서 "최신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airkorea.or.kr) 또는 대기질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