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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화, 한국의 마타하리라 불린 여간첩...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서 재조명

원정화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여간첩 원정화 사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국의 마타하리'라고 불린 여간첩 원정화와 관련된 의혹을 다뤘다.

2008년 7월 간첩 활동 혐의 등으로 체포된 여간첩 원정화는 기존 간첩과 다르게 탈북자 신분으로 국군 장교들과 내연 관계를 맺으며 군사 기밀을 빼냈다.

포섭된 연인은 육군 정훈장교로 근무하던 황 모 중위로 그는 원정화가 간첩임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죄로 20대에 3년여를 복역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끈질긴 추적 끝에 찾은 원정화는 평범한 식당 종업원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취재가 계속되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시작했고 경찰차가 나타나 원 씨를 태우고 사라지는 일도 벌어졌다.

또 제작진은 재판 기록 전부를 입수해 전문가와 함께 검증에 나섰는데 일부 증거가 조작된 정황이 발견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적법한 증거로 채택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군국장교로 원정화의 연인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황 중위가 자백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50시간 분량의 기무사 신문 영상, 가족에게 털어놓은 생생한 육성 파일, 원정화가 황 중위에게 보낸 옥중 편지, 사건 9년 만에 다시 연락한 원정화와 황 중위가 최초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