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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전 보좌관 기소, 마음이 아주 좋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휘말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옹호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린 (기소)에 대해 마음이 아주 좋지 않다"며 "그는 아주 강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플린은 작년 12월 NSC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플린이 기소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육성을 통해 그를 직접 옹호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은 FBI에 많은 거짓말을 했고, 그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형평성 문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권 인수기에 그(플린)가 한 행동들은 합법적인 것이었다. 유감이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또 플린의 기소는 거짓말 때문이지 러시아 내통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