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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차엑스포] 국내 최초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 SUV 'GLC 350 e 4MATIC' 타보니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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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기술인 'EQ POWER' 시스템이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 e 4MATIC'의 시승 기회가 2일 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시작된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마련 돼 참여해 봤다.

GLC 350 e 4MATIC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다. 때문에 생소한 기능들을 많이 볼 수 있다. 30분이 조금 못 되는 시간 동안 행사장 근방을 운행해봤는데, 차량 탑승 후 우선 느낀건 가벼운 차체였다. 차량 특성이 그렇기에, 가장 궁금한 점은 계기반과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정보들이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를 탈 때에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에너지 흐름도' 같은 것 말이다. 때문에 보통 시승 때 많은 집중을 하는 주행감 보다는 이 부분을 유심히 봤다.

에너지 흐름을 보니, 나타나는 정보가 흰색 그리고 녹색도 있었다. 차량 설명을 도운 인스트럭터는 "흰색은 비활성화, 녹색은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에너지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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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에는 이드라이브가 보일 때도 있고 세이브가 보일 때가, 또 드라이브 앤 차지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 이드라이브는 사용 중인 전기의 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계기반 중앙 제일 위에 '2km'라는 표시가 보이는데 이는 당연히 전기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 그 아래 '28%'라고 전기 용량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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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셔틀 근방에 4가지로 작동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HYBRID ▲E-MODE ▲E-SAVE ▲CHARGE가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전기 모터와 가솔린을 함께 사용)는 3가지 모드를 차량이 알아서 조절해 준다고 했다. 이 모드의 경우 전적으로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도록 한다. 그는 "전기로만 가능한 속도는 시속 135km/h다. 이 속도를 넘으면 엑셀러레이터에 진동이 온다. '햅틱 가속'이라고 부르는 기술"이라며 "진동이 옴에 따라 운전자에게 '전기 모터의 역할을 다했으니, 가솔린 엔진이 개입될 차례야'라고 알려주는 기술이다. 햅틱이 오면 내연기관이 개입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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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이브의 경우, 전기 모터를 아껴서 전기 환경 보호 구역이나 도심에서 전기 모터로 사용하고 싶을 때 아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드다. 전기 모터를 나중에 사용하고 싶을 때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전기모터를 최대한 적게 쓴다. 저장를 한다는 것. 차지는 회생제동을 통해 전기 모터를 충전한다. 차지는 가솔린 엔진으로만 주행 가능한 모드다. 그는 "4가지 모드는 주행 중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며 "주행 모드(5가지)의 경우는 따로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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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트럭터는 사전 온도 설정 기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시간을 설정해 두면 그 시간에 냉/난방이 작동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 유일하게 GLC 모델에만 적용됐다"며 "여름이나 겨울철에 미리 온도를 설정해두면 쾌적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어 "여름철에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면, 이후 주행 중 냉/난방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라며 "미리 이 기능을 실행해 놓으면 배터리 소모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차량을 따뜻하게, 혹 시원하게 해놔 주행 중 소모되는 배터리를 아낄 수 있는 게 목적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들어가 있다"고 했다.

연료 소모 부분과 맥락이 닿는 부분으로, 사이드 미러가 차체 크기에 비해 작은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전체적으로 사이드 미러 디자인이 작다"며 "사이드 미러가 커지면 물론 시야는 넓어지겠지만 공기 저항을 더 많이 받아 단점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차는 효율 뿐 아니라 성능도 훌륭하다. 제로백이 5.9초이며 320마력에 57의 토크를 가지고 있다"라며 "퍼포먼스나 운전의 재미까지도 잡을 수 있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7단 자동 변속기가 들어가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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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의 경우, 뒷좌석 하단에 들어가 있는데 트렁크 도어를 열면 바닥이 조금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이고 좌측편에 'PLUG-IN HYBRID'라는 문구가 보인다. 충전 시 얼마나 갈까. 그는 "0에서 충전을 하게 되면 15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회생제동을 통해 20-30km, 그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브레이킹을 통해 충전이 계속 되기 때문에 15km 이상 까지도 주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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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내비게이션이 요즘 나오는 차량들로 부터 개선이 되고 있고, 또한 애플 카플레이는 제공이 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미제공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림은 3가지다. 가장 낮은 트림은 6790만원, 이날 탄 차량은 중간 트림인데 7590만원이라고 했다. 가장 상위 트림은 8390만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에 대해 지원금은 아직 없다고 그는 전했다. "이 차는 엔트리 모델에 비해 600만원이 차이가 난다. 반자율주행 기술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간 것, 그리고 핸들 열선,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이드 스탭, 360도 어라운드 카메라가 기본 적용된 것이 차이"라며 "이 같은 옵션들을 봤을 때 그 금액 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따져봤을 때 충분히 납득 가능한 금액"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 위에 AMG 라인이 있는데 외관 디자인이 AMG 느낌이 나도록 변경됐고 휠도 조금 스포티하다. 디자인적으로만 달라진 것이고 성능적으로 더 높아지거나 달라진건 없다"며 "GLC 220 모델에 비해서도 금액 차이가 거의 안 난다. 생각보다 가격이 굉장히 착하게 나왔다"고 했다.

"이 차는 고객 선호도가 높다. SUV 시장이 디젤 엔진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기존에 가솔린 세단을 타던 이도 있다. 디젤 엔진의 소음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GLC 350 e 4MATIC은 가솔린과 모터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면에서 굉장히 장점이 많다. 만족이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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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GLC 350 e 4MATIC 출시로 더욱 강화된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친환경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j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