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0.03%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문의가 뜸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물 출시가 줄었고,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직주근접 수요의 움직임이 꾸준해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번주 서울 전세시장은 금천(0.13%), 동작(0.10%), 관악·동대문(0.09%), 강동·중랑(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양천과 마포(-0.03%), 서초(-0.01%)는 하락했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와 독산동 계룡이 5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대림, 래미안로이파크, 대방동 대방e편한세상2차가 중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봉천동 두산이 1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 제기동 안암골 벽산, 전농동 동아 등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의 경우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입주 여파로 목동 신시가지3,4단지와 신정동 목동우성3차 등 구축 아파트가 500만원에서 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마포는 창전동 서강한진해모로와 현석동 밤섬현대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빠졌다.
신도시의 경우 광교(0.03%), 분당·일산·평촌(0.02%)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3단지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 올랐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장미코오롱, 서현동 효자임광 등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와 강선15단지보성이 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목련동아8단지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07%), 의왕(0.05%), 광명·구리·시흥(0.04%), 남양주·화성(0.03%)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남동구 간석동 극동,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250만원에서 5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대원칸타빌1단지가 500만원 올랐고,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