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모든 유흥업소(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내리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내 모든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금지나 마찮가지다. 이를 두고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량감염의 가능성이 나오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반응은 유흥업소가 자칫 대량 감염 온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본명 정윤학·36)에 이어 그와 접촉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종업원의 룸메이트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날 밝혀졌다.
박 시장은 "잠시 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며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리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