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의 복당을 불허한다고 말한 바 있다.
8일 광주 북구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부족했다면 용서해달라. 여러분의 사랑으로 전국적 인지도와 능력을 얻게 된 젊은 정치인, 저 김경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까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던 김 후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옮겨 광주 북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18년 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과 함께 탈당, 민주평화당을 창당해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비당권파 의원들과 함께 평화당을 다시 탈당, 무소속으로 독자 행보를 걸어왔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김 후보에 행보에 대한 비판 성명이 나왔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은 "바람보다 빨리 눕는 철새 정치인들이 총선 이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면서 "그런 잘못된 정치관행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김 의원의 복당 방침에 퇴짜를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