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WHO)를 향한 날세우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내 브리핑에서 WHO가 중국 중심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WHO에 대한 지원금 삭감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나선 데에는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를 반대한 WHO의 행보를 비난한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여론의 화살을 WHO와 중국에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수는 39만9천886명이며 사망자는 4천9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중국은 WHO에 대한 옹호 행보를 이어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WHO의 업무를 변함없이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지원 보류 시사에 대해서도 자오 대변인은 "국제적 방역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각국이 공동으로 글로벌 전염병 저지전에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