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9명·누적 1만3938명
오늘(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938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39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최근 지역발생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발생 확산세가 다소 잦아지는 듯했지만, 수도권 사무실과 요양시설, 교회, 군부대를 고리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20일 4명으로 감소하며 두달여 만에 가장 적었지만 이후 이틀 연속 2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21일에는 20명, 22일에는 29명이었다.
먼저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계가 152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22일 오후 6시 기준 감염 경로별로 보면 해외접촉이 1명, 송파구 교회 관련이 1명, 강남구 역삼동 금융회사 관련이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1명, 기타가 3명, 경로 미상이 2명으로 분류됐다.
또한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광주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2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50대 여성 A씨(광주 192번) 및 접촉자 6명(193∼197·200번)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A씨는 지난 14일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약국, 의원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고 21일 한 종합병원을 방문해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입원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전인 지난 12일 전남 담양을 다녀오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지난 1주일간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보면, 기존 집단 감염원인 일곡 중앙교회와 관련한 자가 격리자 2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198∼199번)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는 A씨 및 접촉자 6명, 일곡 중앙교회 관련자 2명 등 모두 9명이 발생했다.
여기에 경기도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포천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육군 8사단에서 총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13명 외에 1명이 22일 오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육군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추이를 보면, 군에서는 관리 중인 확진자가 모두 완치돼 '군내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이달 2일 이후 약 20일 만에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군내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0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간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1일 만이며,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7명(완치 58명)으로 늘었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수지구 신봉동에 사는 4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오만에서 입국한 A씨는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수지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당일 오후 10시에 확진돼 용인 1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대비의 일환으로 감염 확산 저지에 큰 역할을 하는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 시설로,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동선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선별적으로 진료하는 공간이다. 그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집단감염 등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 상시 준비된 긴급지원팀이 지원하게 된다"며 "기존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던 민간의료기관은 호흡기 전담클리닉과 안심병원으로 전환해 진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