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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 코스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外

◆ 코스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최고치 경신

코스피 지수는 16일 전 거래일 대비 14.97(+0.54%) 오른 2,771.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6억원 441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1,973억원 순매수를 보이자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2,770.06)를 갈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때 "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 기대와 애플의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했다는 호재성 재료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포인트(0.90%) 오른 939.65로 마감했다.

◆ 원/달러 환율 0.7원 오른 1,094.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094.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급격한 원화 강세는 다시 되돌리려는 추세로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케이주.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 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결론 추후 논의하기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5일 코스닥 상장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해 자금 조달계획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결정은 더 미뤄지게 되었어. 지난해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염제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 세포로 밝혀지자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해왔다.

◆ 미래에셋대우 고객 해외 주식 자산 15조 돌파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이 업계 최초로 15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 수는 22만명이며 이들은 테슬라, 아마존, 항서제약,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많이 보유했다. 해당 고객들의 누적 수익은 3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빈번한 매매를 지양하고 미래에셋대우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한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부산 문현동에 있는 부산은행 본점.
부산은행 제공.

◆ 회사 주가 부진해지자 뿔난 부산은행 우리사주

부산은행 노조는 최근 회사가 속한 BNK금융지주의 주가가 외국인 대량 매도로 부진을 이어가자 경영진을 성토하고 나섰다. 부산은행 우리사주조합을 겸하고 있는 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지주 회장 취임 이후 주가는 41% 급락하며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며 "BNK금융의 주가가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인 이유는 주력 계열사의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지배구조 재편, 무원칙 계열사 인사 개입, 은행 이익금으로 계열사 몸집 불리기 등 주가 상승과 무관한 일에 매몰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주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며 경영진을 재촉했다. 한편 BNK금융이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편출된 이후 외국인이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 거래소, 26개 종목 집중 감시대상 신규 지정...주간기준 최대

한국거래소는 최근 한계기업 관련 불공정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26개 종목이 새로 집중감시대상에 올랐다고 시장감시 주간 브리프에서 밝혔다. 이는 전주(지난 11월 30일∼12월 4일·2건)보다 급증한 것으로 지난 10월 중순(10월 12일∼16일·33건) 이후 주간 기준 최대다. 거래소는 상장 폐지 실질심사 대상 기업 및 불성실공시 기업 등에 대한 기획 감시로 주시 종목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들 종목을 추가로 심리한 뒤 감독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 '라인' 29일 도쿄 증시 상장 폐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야후 산하의 Z홀딩스(ZHD)와 통합하기 위한 주식 병합 안건 등을 의결하고 29일 일본 증시 상장을 폐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라인의 도쿄 증시 상장 폐지는 오는 29일이다. 라인은 일본 포털업체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작년 11월 경영통합을 위한 자본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뒤 통합을 추진해 왔다. 양사의 공식 통합 시기는 내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