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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부광약품·현대바이오 주가 급등

경구용(먹는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부광약품과 현대바이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부광약품 주가는 전일대비 3950원(18.41%) 상승한 2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개월 부광약품 주가 및 거래량
▲ 최근 1개월 부광약품 주가 및 거래량, 자료=한국거래소(KRX).

이날 약세로 출발했던 이 종목은 오전 11시 직전 급반등해 20%에 육박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보비르의 임상 2상을 최종 완료했다. 현재 회사 측은 임상 결과에 대한 자료를 정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해 허가받은 B형간염 치료제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의 항바이러스제다.

지난해 3월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당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애브비(Abbvie)의 에이즈(HIV)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와 유사한 결과를 보임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현대바이오(14.23%) 또한 10%대 전후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현대바이오 주가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력시험의 중간 결과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수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CP-COV03를 경구투여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동물의 혈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