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늘의 환율] 원/달러, 달러 약세에 하락

원/달러 환율은 14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1119.93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0.13%) 내렸다.

환율은 4.4원 내린 달러당 1121.5원으로 개장한 뒤 하락세다.

이는 간밤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91.8선으로 하락했다. 3주 만에 최저치다.

키움증권은 "당초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였던 3월 CPI가 시장 전망치 수준을 소폭 웃도는 데 그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16일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역송금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매매 방향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약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환율도 하락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배당 지급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