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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LK-99, 오히려 절연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네이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은 LK-99 단결정은 초전도체가 아니라 오히려 절연체임을 밝혀냈다. LK-99는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발표했던 물질이다.

상온 초전도체
▲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연합뉴스 제공]

독일 연구팀은 한국 연구팀과 검증에 나선 외국 연구팀들이 LK-99를 도가니에서 가열해 제조한 것과 달리 '부유 영역 결정 성장'(floating zone crystal growth) 기법으로 황(S)의 침투를 방지해, 황화구리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LK-99 단결정(single crystals)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만든 LK-99 단결정은 투명한 보라색으로, 실험 결과 초전도체가 아니라 저항이 수백만 옴(Ω)에 달하는 절연체로 밝혀졌다. 약간의 강자성과 반자성을 나타내지만, 자석 위에서 뜰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LK-99에서 발견된 초전도 유사 현상은 순수한 단결정에는 없는 황화구리 불순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 실험 결과는 고체 특성을 규명하는데 단결정이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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