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최근 벨기에 시험인증 기관과 국내 기업의 유럽연합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서 인정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KTR은 지난 17일 벨기에 시험인증 기관 'SGS CEBEC'와 유럽 통합규격인증(CE) 및 벨기에 인증에 KTR의 시험 성적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성적서 인정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EBEC은 벨기에 법적 안전 및 기술규격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인증마크이며, 벨기에 수출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제품의 안전과 품질을 보장해 현지에서 신뢰성 높은 마크로 인식된다.
향후 협약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전기전자 제품의 유럽 수출 시 필수적인 CE 인증 취득용 CB인증시험성적서(CBTC)를 KTR에게 직접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 벨기에 기업 역시 KTR 성적서로 벨기에 CEBEC 인증 획득이 가능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럽 및 벨기에 전기전자 제품 성능인증, 에너지 효율, 전자파 규제 기술과 관련한 협력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 제품 제조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 기반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EU 전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는 물론 국가별 시장 현황에 따른 이점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