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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369억원 규모 제조업 기반 뿌리산업 육성 지원

정부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기반을 받치는 ‘뿌리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육성 지원액을 작년보다 57% 증액된 6369억 원으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의 6대 기반 공정산업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등 3개 부분 14개 업종을 이르는 분야이다.

해당 업종은 모두 국가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산업이지만,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로 인력과 입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뿌리산업으로 지정해 지원한다.

이번 뿌리산업발전위원회에서는 기술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과 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과 기업혁신역량 제고, 첨단 산업 제도·기반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안덕근 장관
[연합뉴스 제공]

산업부는 먼저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외국인 뿌리산업 양성대학을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에서는 노후설비나 위험한 공정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 안전설비 투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논의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목적으로 하며,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뿌리산업의 제도·기반 확충을 위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 개편과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의 혁신기관과 연계를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핵심 뿌리기술 목록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