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개보수 사업 설비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원전의 제조사인 캐나다 원자력 기업 ‘캔두 에너지’와 원전 보수용 ‘피더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에 사용되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냉각재가 흐르는 특수 배관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피더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기존에도 중국과 캐나다 등에 공급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캔두 에너지에 공급하게 된다.
원자력발전소는 보통 건설 당시부터 가동 기간을 정해 두고 있는데, 때문에 계속해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부품 교체 및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체르나보다 1호기도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 만료를 앞두고 향후 30년 간의 추가 운전을 위한 개보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등 원전 관련 기관이 모여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이번 수주는 중국과 캐나다 원전에 대한 성공적인 피더관 납품 실적과 원전 수출을 위한 정부, 한수원 등의 다각적 지원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도 완벽한 품질을 확보해 한국형 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